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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자 교육 부활 반대 공개 질의서
조회 1778
회원이미지super
2010-04-03 13:46:28
       
안녕하세요?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알려드립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초등학교 한자교육' 추진 움직임에 대해 우리 모임은 한글단체들과 연대하여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만들어 대응하고자 합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래는 신문보도자료와 공개질의서 전문입니다. 주위 선생님들에게도 널리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신문 보도자료>>


한글문화단체, '초등학교 한자교육 부활 반대' 교육과학기술부 항의 방문
초등학교 한자교육을 반대하는 한글문화단체들은 오는 2월 8일 월요일 오후 4시에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서를 가지고 교육과학기술부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1일 한글단체는 그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반대 뜻을 밝힌 일이 일이 있다. 
한글학회(회장 김승곤), 외솔회(회장 성낙수), 세종대왕기념사업회(회장 박종국), 전국국어교사모임(이사장 정 경우),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공동대표 김경희), 한글문화연대(대표 고경희) 등 30개 한글문화단체 대표들은 항의 방문에 앞서 오후 3시, 한글회관에서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한자교육을 넣기로 한 교육과학기술부 연구보고서에 대한 대책회의를 열기로 하였다. 
지난 2월 1일 “초등학교 한자교육 부활 반대“ 성명서를 낸 바 있는 한글문화단체들은 질의서에서 “교육정책은 100년을 내다보고 세워야 하는 데 눈앞의 현상에 끌려서 사설단체의 이익사업을 편드는 일이 아닌가? 연구보고서 공개를 요구하니 비밀이라고 공개할 수 없다고 하는 데 그건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2009년 교육과정 계획에 초등학교 국어시간을 줄이고 영어시간을 늘렸는데 거기다가 한자교육을 교육과정에 넣기로 한 것은 명백하게 우리 국어와 한글을 우습게 여기고 영어와 한자를 섬기는 것이라고 보는 데 어찌 생각하는가?” 등을 묻고 “한말글 단체는 일제강점기에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고자 목숨까지 바치며 투쟁하신 선열들의 정신을 본받아 앞으로도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한자교육을 뺄 때까지 투쟁할 것을 강조해 말씀 드리며, 우리가 질의한 항목별로 자세하게 답변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일에 앞장서고 있는 한말글문화협회 이대로 대표는 “많은 학부모들이 한자를 배우면 대학입시나 취직에 좋고, 알면 쓸모가 있다는 생각만 하고, 초등학교 한자교육이 우리 말글과 나라발전에 얼마나 피해를 주는지 알지 못하는 는 거 같아 안타깝다. 교과부 직원과 언론도 마찬가지다. 세종대왕은 우리 글자가 없던 때에 우리 글자인 한글을 만들었고, 우리는 한자 세상이었던 60년 전에 한글을 써야 만 우리말과 나라가 산다고 굳게 믿고 오늘날 한글세상을 만들었다. 눈앞의 현상과 이익만 생각지 말자. 세종대왕의 자주 창조정신을 본받아 뒷걸음질 치지 말고 앞으로 나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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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장관께 드리는 공개 질의서(전문)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자랑스러운 우리말과 한글을 빛내고 지키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한말글 사랑 단체들입니다.
최근 조선일보는 기사와 사설을 통해, “정부는 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해 조사 보고한 자료에 근거하여, 앞으로 국가 교육과정과 교과서 정책에 그 결과를 반영하고, 특히 초등학교에서 한자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는 내용의 보도를 하였습니다.
이에 저희 단체들은 지난 40년 동안 유지돼 온 초등학교 한글전용 교육 정책이 과거로 후퇴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면서, 장관님께 다음과 같이 질의를 합니다.
1. 한 나라의 말글은 그 나라의 정신이며 최고 자산이기 때문에 말글 교육이야말로 백년을 내다보며 세워야 할 과제인데, 현재 귀 부는 그런 자세가 아니라 눈앞의 현상과 사설단체의 이익에 끌려서 나라 말글 교육 정책을 세우고 있는 건은 아닌지요?
2. 지난해에 교육과정평가원이 조사하여 귀 부에 보고했다는 연구 보고서와 설문조사 자료를 국민 앞에 공개할 것을 귀부의 담당 사무관에게 요구하니 비밀이라며 공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이 조사가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아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봐도 되는지요?
3. 귀 부가 2009년 12월에 발표한 “2009 개정 교육과정”을 보면 초등학교 국어시간을 줄이고 영어시간을 늘렸다는 비판이 있는데, 거기다가 40년 만에 초등학교 과정에 한자교육을 넣겠다는 것은 명백하게 우리 국어와 한글을 우습게 여기고 영어와 한자를 더 섬긴다고 보는데 그렇지 않은지요?
4. 귀 부는 오늘에 와서 지난 40년 동안 정부가 시행해 온 초등학교 한자 교육 배제 원칙이 수정돼야 할 만큼 국가적으로나 또는 국민 생활에서 어떤 폐해가 있었는지, 조사 연구한 것이 있으면 공표해 주십시오. 그리고 한글 발전을 위해서 한 일이 있는지 알려주십시오.
5. 초등학교 한자 교육이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정신과 우리 말글의 발전을 위해 제정된 ‘국어기본법’(2005, 법률 제7368호) 정신에 어긋나고, 한글을 빛내려고 애쓰는 국민에게 찬물을 끼얹는 일이란 생각은 해보지 않으셨는지요?
6. 현재 초등학교 한자 교육을 적극 찬성하고 부추기고 있는 사설 단체나 일부 언론사가 한자 교재 판매 사업을 해서 엄청난 이익을 보고 있는데 귀부가 그 이익 집단의 편을 들어 돕고 있으며 한글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7. 최근 조선일보에 실린 귀 부 관련 기사가 다른 언론사에선 일절 보도가 되지 않았는데, 그 까닭은 무엇입니까?
8. 초등학교에서 본격적으로 한자 교육을 시행하면, 그렇지 않아도 영어 사교육에 시달리는 학부모와 어린이들에게 또 하나의 사교육을 조장하는 결과로 이어지리라는 주장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9. 현재 우리나라는 크고 작은 여러 문제로 국론 분열이 매우 심각한 처지인데, 여기에 초등학교 한자 교육 문제가 보태지면 새로운 국론 분열의 소재가 되어 불에 기름을 끼얹는 형국이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현 정부의 국정 수행에도 도움이 안 될 것이란 생각은 해보지 않으셨는지요?
끝으로, 저희 한말글 단체는 일제강점기에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고자 목숨까지 바치며 투쟁하신 선열들의 정신을 본받아 앞으로도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한자교육을 뺄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강조해 말씀 드리며, 우리가 질의한 항목별로 자세하게 답변해 주실 것을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2010년 2월 6일
 
 
국어단체연합회 회장 최기호 / 국어문화운동본부 회장 남영신 / 국어순화추진회 회장 주영하 /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박종국 /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김경희 / 외솔회 회장 성낙수 /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 / 우리말연구소 소장 김수업 / 우리말바로쓰기 회장 김정섭 / 전국국어운동대학생동문회 회장 이봉원 / 전국국어교사모임 이사장 정경우 / 짚신문학회 회장 오동춘 / 통일문화연구소 소장 백기완 /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소장 김영조 / 한국마주이야기교육연구소 소장 박문희 / 한국어린이문학연구회 회장 박상규 / 한국어정보학회 회장 진용옥 / 한글학회 회장 김승곤 / 한글문화연구회 이사장 박용수 / 한류전략연구소 소장 신승일 /한글재단 이사장 이상보 / 한글철학연구소 소장 김영환 / 한글문화연대 대표 고경희 / 한말글문화협회 대표 이대로 / 한글이름펴기모임 대표 밝한샘 / 한국땅이름학회 회장 배우리 / 한글문화원 원장 송현 / 한글사랑운동본부 회장 차재경 / 한말글이름을사랑하는사람들 이끔빛 이얄라 / 훈민정음연구소 소장 반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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